“간단하게 자기소개부터 부탁드릴게요”
“저는 일단 다른 직원들에 비해 좀 나이가 많은 편이고 (웃음) 처음에는 경영 지원 파트가 아닌 웹 프로그램 쪽으로 입사를 했는데, 그 이후에 보안 파트, 서버 운영 쪽으로 바뀌었어요. 변경된 상태에서 계속 일을 해오다가 어느 순간에 갑자기 인사 파트와 법무 파트를 다 같이 하게 됐어요. 네 그렇게 해서 지금까지 왔고. 대표님과는 전 직장에서 같이 일하면서 알게 되었고, 그 인연으로 3년 전에 소프트베리에 합류하게 됐습니다.”
“신기해요! 주전공과 지금 하는 일이랑 크게 관련이 없으신 건가요?”
“아니, 관련이 있어요. 저는 법을 전공했기 때문에. 거기에다가 제가 또 간호학 학원을 다녔고. 그래서 이것저것 많이 하는데 깊은 지식은 아니고. 그래서 제가 얘기를 하는 게, 나는 법과 의학과 it를 다 경험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죠.”
“이제는 경영까지 가능하시네요. 그렇다면 처음 웹 프로그래밍은 어떻게 하시게 되었나요? 그거야말로 정말 전공과 관련이 없는데.”
“그렇죠. 완전히 다른 분야였는데, 제가 IT 교육 센터를 다녔어요. 그때는 IT 쪽이 초창기였는데, 그쪽에 또 관심 있고 해서 6개월 정도 교육센터를 다니면서 웹마스터 과정을 이수했고, 거기서 이제 진로가 변경됐죠. 어떻게 보면 제가 전공이 법이라서, 법 지식도 있고 IT 쪽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회사에서는 보안 파트라든지 그런 부분에서 저를 필요로 하지 않았을까.”
“정말 용수님이야말로 지금 하시는 일을 할 때 어떤 역량이 필요한지를 잘 아실 것 같아요. 업무에 있어 어떤 역량이 가장 중요한지를 말씀해 주실 수 있나요?”
“제 파트뿐만이 아니라 다른 파트에서도 마찬가지인데, 기술적인 것보다 책임감. 그리고 스스로 필요한 일을 찾아서 적극적으로 하는 게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기술적인 부분은 사실 선배든지 선임한테 배울 수 있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저는 제일 중요한 게 책임감이라고 생각해요.”
"3년 전부터 소프트 베리에 합류하셨다고 하셨는데, 그 기간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을까요?”
“제가 입사했을 때는 전기차 시장 자체가 초창기였고, 소프트베리도 마찬가지였어요. 그때는 직원분이 3명이셨어요. 그때는 인원 수에 비해 장비가 적었어요. 예를 들어서 사람은 3명인데 노트북이 2개라든지 좀 어려운 환경이었는데, 제가 이제 들어오고 얼마 후부터 저희랑 협업할 수 있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점점 직원 수도 늘어나는 거를 지켜봐 왔죠. 지금 저희가 정규직과 인턴, 프리랜서까지 거의 한 30명 되니까, 3명에서 30명까지 크는 걸 다 지켜봤으니 거기에서 오는 뿌듯함이 있는 거 같아요.”
“10배를 키우셨다. 소프트베리 성장의 주역이시네요.”
“주역이 주역은 처음. 시작하셨던 세 분이 주역이시고. (웃음)”
“그렇다면 혹시 작년의 나에게 별명을 하나 붙여줄 수 있다면 뭘 붙여주고 싶으신가요?”
“홍길동. 홍길동이라는 생각을 한 게, 제가 일하는 파트가 딱 정해진 건 아니에요. 인사면 인사, 법무면 법무, 노무면 노무. 뭐 그런 게 아니라 어디서든 빵꾸가 나거나 부족한 거나 필요할 때는 어디든지 가요. 다른 파트에 비해서 제가 여러 가지를 하고, 외부 사람들도 만나야 되고 하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어디서든 출동하죠.”
“여기저기 출동을 하면서 홍길동처럼 일하시는 게 힘드시지는 않으신가요?”
“장단점은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그게 저한테는 더 이익이 된 것 같아요. 기존에서 다녔던 회사에서는 딱 정해진 파트에 있는 사람들만 만나는데, 스타트업에 오고 나서부터는 각양각색의 사람들 만나니까 저한테는 너무 도움이 되고, 또 어떻게 보면 또 성공이라고 표현하기 좀 그래도 성공했던 분들도 네 직접 만나보고 얘기 들으면 느끼는 것도 많고. 그래서 저는 굉장히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요.”
“직접 만나보고 했던 분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분이 있을까요?”
“어느 정도의 위치에 있으신 분들이 오히려 사람을 상대할 때 더 대우를 해 주시고 편하게 해 주시는 것 같아요. 원래 선입견이 있잖아요, 어느 정도 위치에 있는 분들은 권위적인 부분이 있고, 약간 무시할 수도 있는 거고. 그런데 더 깍듯하게 대해주시는 거 보고 놀랐어요. 그래서 저도 그런 걸 보고 느끼죠. 저도 사람들한테 이렇게 해야겠다. 그런 걸 좀 배운 것 같아요.”
“그런 점이 세 키워드 중 하나인 친밀함과도 관련이 있을까요?”
“네. 그런 것도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기존 다녔던 회사에서는 이제 직급이 있잖아요. 그런 분들은 대할 때는 정말 아래 사람처럼 대하는데, 외부에 있는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하면은 좀 다르시더라고요. 저도 그런 걸 보고 좀 구성원들한테 가급적 예의를 차리면서도 친밀하게 대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죠.”
“그 덕분인지 저 지금은 너무 편안해요, 용수님은 삶 속에서 자신을 충전시키는 무언가를 가지고 계신가요?”
“사람들하고 저녁 시간에 밥을 먹으면서 기존에는 어려웠는데 지금은 좀 나아졌다는 그런 이야기를 해요. 예전에는 우리가 어땠는데 지금은 이 정도로 컸다, 이런 게 굉장히 뿌듯한 거죠. 아직 성공이라고 하기는 좀 그렇지만, 그래도 이렇게 성장했다. 그럼 그거 좀 뿌듯한 거고. 사적인 부분에서, 저는 굉장히 사람들을 많이 만나려고 해요. 사람을 많이 좋아하죠.”
“회사 사람들은 어떤 것 같으신가요? 소프트베리의 사람들은 좀 이런 것 느낌이다, 하는.”
“대부분 착하세요. 그리고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모여 있고, 연령대도 다르고 그래서 저는 되게 좋은 것 같아요. 개성도 뚜렷하고. 특히 젊은 친구들은 진짜 개성도 있고. 젊은 친구들은 본인이 하고 싶은 말을 다 하는 편이라 더 좋은 것 같아요. 더 솔직한 거죠. 저도 대응하기가 더 편하기도 하고. 저는 좋은 것 같아요.”
“그렇다면 앞으로 소프트베리에 들어오실 분들은 어떤 분들이었으면 좋겠나요?”
“가장 중요한 것은 책임감. 책임감이 좀 있었으면 좋겠고, 그다음에 잘 어울릴 수 있는 사람이면 좋겠고, 마지막으로는 남들을 좀 배려를 해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아무리 능력이 출중하다고 하더라도 저는 솔직히 방금 말씀드린 분들을 더 선호하는 것 같아요. 집보다도 더 오랜 시간을 같이 보내는 사람들인데. 그래서 저는 그런 분들이 오셨으면 좋겠어요.”
“너무 좋은 말인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수고 많으셨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