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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성님 인터뷰 전문

“자기 소개 부탁드릴게요”
“저는 소프트베리에서 PM 업무 담당하고 있는 김우성이라고 하고요. 맞다, 그 키워드 3개 생각해보라고 말씀해 주셨었잖아요. 고민을 해봤는데 최근에 제 관심사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는 게 맞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첫번째는 커피이고, 두번째는 캠핑, 세 번째 키워드는 좀 오그라들기는 한데, 공부요. 요새 좀 필요성을 많이 느끼고 있거든요. 사실 그동안 제가 좀 공부랑 담 쌓은 사람이었어요. 공부도 공부인데, 실전 경험을 해야 얻어지는 지식이 좀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최근에는 접해보지 않은 분야의 업무도 해야 되다 보니 자연스럽게 공부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어요.”
"이를 테면 어떤 공부를 하고 싶으신가요?”
“최근 제 최대의 관심사가 뭐냐면, 구글 애널리틱스를 어떻게 하면 우리가 잘 쓸 수 있을까하는 점이거든요. GA에 대한 얘기를 하게 된 계기가, 너무 제가 모르는 거예요. 그 필요성은 너무 익히 들어서 알고 있고 이거를 어떻게 해서, 어떻게 쓰면 좋겠다는 것도 생각은 하고는 있는데 실제로 도입을 하려고 했을 때, 즉 실행자가 됐었을 때 어떻게 해야 좋을지 하나도 모르겠는 거죠. 요새 관련해서 공부할 수 있는 되게 좋은 매체들이 많이 있으니 이번 기회에 공부를 해보려고 하는 그런 중입니다.”
“소프트베리 PM이라고 하셨잖아요. PM의 일상적인 업무 루틴이라는 게 있을까요?”
“정확히 얘기하면 소프트베리에서 EV Infra의 PM을 담당을 하고 있는데요. 사실 PM에게 일상적인 업무 루틴은 없는 것 같아요. 네,없어요. 굳이 만들어본다면, 데이터를 보는 거를 가장 우선순위로 둘 것 같아요. 전체적인 업무의 흐름을 봤을 때 보통 초반에 어떤 문제가 들어오면 그게 왜 문제인지, 우리가 파악할 수 있는 지표는 어떤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지, 이런 거를 많이 보려고 하는 편이에요. 데이터를 보고 난 뒤, 여러 분야의 사람들과 많이 이야기를 하죠. 주로 커뮤니케이션 하는 업무가 과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 같고요. 그리고 실제 제작으로 들어갈 때는 이제 뭐랄까, 범위가 줄어들죠. 그러면서 지금 하고 있는 업무의 트래킹, 그리고 다음 업무의 준비, 이런 식으로 돌아가는 것 같은 그런 느낌입니다.”
“현재 어떻게 팀을 꾸리려고 준비하고 계시는지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지금은 PM이 저 혼자예요. 아무래도 업무 핸들링이나 업무 범위 책정에 대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는 부분이 있는데요. 향후에는 EV Infra 안에서 맡아야 될 굵은 가지들이 몇 있어요. 그 가지 별로 PM 혹은 디자이너 분들, 개발자 분들, 이렇게 같이 한 조직에 들어오는 형태로, 말하자면 사일로 형태로 업무를 하게 되는 그런 식으로 팀을 꾸리고 싶어요.”
“그렇다면 우성 님 말고도 회사에서 다른 PM들이 필요하게 될텐데요. 회사에서 동료로서의 PM으로 어떤 역량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세요?”
“스킬적인 부분보다는, 동료로서라고 생각을 해본다면 경청 잘해주는 사람이 제일 좋을 것 같아요. 결국 PM은 자기 혼자서 뭐를 만들어낸다 보다는, 남의 이야기를 듣고, 또 이를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낼 수 있게끔 다시금 전달하는 역할이라고 저는 생각을 하거든요. 이를 위해서는 자기의 생각을 말로 잘 전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국에는 남들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혹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잘 듣고, 잘 리액션 해주는 게 중요하다고 봐요. 결론적으로는 협업 능력이 제일 중요할 것 같아요.”
“본인의 협업 스케일은 몇 점 만 점인가요?”
“저는 아직 한참 부족하죠.”
“겸손하시네요.”
“대신에 잘한다 못한다를 떠나서 제가 할 수 있는 선에서는 최대한 적극적이고 그 다음에 열심히 하려고 노력은 하고는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다들 좋아해 주시는 것 같아요.”
“그러게요. 여기저기 회사 안에서 우성님만 바라보게 된다고 구성원들의 칭찬이 자자하더라고요. 소감 한 말씀해 주실 수 있을까요?”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바라봐 주시고 칭찬을 해 주셔서 굉장히 감사드리고요.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현재로서는 PM이 저 혼자니까 당연히 그런 구조가 될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앱 상에서 기능을 바꾸고 싶다든지, 개선점을 찾아내고 싶다든지, 이런 걸 할 때는 대부분 저와 이야기를 하시니까요. 제 스스로 업무에 허덕일 때가 있기는 한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들 너무 좋은 의견들을 가지고 와주시고, 또 그에 대한 이유도 같이 들고 와주시니 저로서는 감사하게 이야기를 들어야만 하죠.”
“면접하실 때 소프트베리의 첫 인상이 어떠셨을지 궁금하고요. 그 이후에 또 달라진 게 있다면 그걸 설명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면접 경험이 저는 되게 즐거웠어요. 흔히 떠올리는 되게 ‘딱딱한 질의응답에서 조금 벗어난 면접이었다’라고 회고를 하고 있어요. 질문도 질문인데 면접 과정 상에서 제가 생각하고 있는 방향에 대해 공유를 드렸고 또 그렇다면 ‘우리는 이렇게 생각해’라고 말씀을 하셨거든요. 거기서 자연스럽게 대화가 오갔던 느낌이 들었어요. 그게 너무 만족스러웠고, 또 실제로 와보니까 어느 정도 그런 부분이 좀 많이 녹아져 있는 것 같아요. 다만 기존에는 큰 자유 속에서 업무를 했었다면, 이제는 회사 전반적인 분위기상 살짝의 체계를 좀 마련해야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하고 있어요.”
“그 체계를 갖추는 데 우성 님이 하실 수 있는 역할은 무엇일까요?”
“일단은 업무를 진행하면서 기본적으로 필요한 것들이 있을 것 같아요. 그런 제반 사항들을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제반 사항들을 만들어내는 것이 가장 기초적인 업무가 될 것 같다고 생각을 하고요. 그리고 또 팀에 합류하게 되실 분들을 위해, 백서 같은 느낌으로 가이드라인 문서를 제작을 하는 것도 필요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스타트업과 에이전시에 두루 계셨는데 각 업무 환경의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이라고 보시나요?”
“환경이라기보다 방식의 차이가 제일 큰 것 같아요. 아무래도 스타트업 같은 경우에는 자발적으로 일을 만들어내는 입장이거든요. 누군가의 타의에 의해 일을 하는 게 아니라, 우리가 이거는 문제 삼았다라고 생각을 하고, 또 그걸 남들에게 공유를 하고, 끌어올려가지고 일을 진행을 하는 방향으로 업무를 하고 있는데요. 반면 에이전시에서는 클라이언트 기반 업무를 하다 보니 대상이 확실히 정해져 있고, 그 다음에 목적이 확실해요. 목표도 확실하고. 다만 그 안에서 벗어나지를 못하는 단점이 있어요. 저는 그런 부분에서 갈증을 느꼈었어요. (스타트업에 온 것은) 잘 한 선택이죠.”
“앞으로의 소프트베리는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갈 것으로 예상하세요?”
“일단은 플랫폼 자체가 힘을 가지고 있다라고 생각해요. 그 힘을 우리가 앞으로 어떻게 키우느냐가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이 될 것 같은데요. 사실 정확한 어떤 모습일지는 제가 지금은 그리지는 못한 단계인 것 같기는 해요. 다만 앞으로 좀 더 많은 사용자들이 앱에 참여를 해 주실 거고, 그 분들을 위해 조금 더 좋은 서비스를 계속해서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저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봅니다.”
“EV Infra의 가장 큰 힘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예전에 가설로서 가지고 있었는데 사용자들이 제일 많은 것, 그리고 그 사용자들이 목소리를 내준다는 것을 가장 큰 힘으로 봤었거든요. 그런데 얼마 전에 사용자 인터뷰 진행한 내용을 들어보니 자발적으로 앱 뿐만 아니라 충전소 사용에 대한 리뷰를 작성해 주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더라고요. (저희 앱에서는) 다른 서비스에는 없는 그런 생생한 정보들을 좀 찾아볼 수 있어요. 이를 저는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할 좋은 포인트라고 보고 있습니다.”
“소프트베리에 새롭게 함께 게 될 분은 어떤 분이었으면 하나요?”
“유쾌한 분이면 좋을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업무할 때 재밌는 환경에서 일하는 걸 좋아해요. 평소 딱딱한 환경에서는 생각이 굳어진다고 느끼는 편이라 좀 재밌는 환경, 말랑말랑한 환경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좋겠어요. 또 자기 목소리를 내는데 주저하지 않는 사람. 그냥 막 내는 게 아니라, 어느 정도의 근거를 가지고 남을 설득할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 그러면서도 남의 의견을 충분히 잘 들을 수 있는 사람이면 하네요. 말 해놓고 보니 만능을 찾는 느낌인데.. (웃음) 그 정도만 되어도 저는 충분히 같이 일할 수 있는 동료라고 생각을 합니다.”
“김우성 님에게 에어로프레소란 어떤 의미일까요?”
“회사 커피머신에 만족하지 못해서 커피를 직접 내려 마시려고 얼마전에 에어로프레소 머신을 샀는데요. 사실 이 머신 자체가 저한테 어떤 의미를 가진다기보다는 그냥 커피를 마신다에 좀 더 포커스가 되어 있는 것 같아요. 에어로프레소는 커피를 위한 수단이라고 보고요. 약간 질문을 바꿔서 얘기를 해보자면, 결국 저에게 커피란 어떤 의미냐 라는 건데요. 아까 제 키워드 중에 하나로 커피를 첫 번째로 말씀을 드렸었는데, 카페인 수혈를 위해서 마시는 커피는 되게 부적절하다라고 생각을 해요. 커피도 커피 원두마다의 고유한 맛과 향이 있고 또 그거를 충분히 존중하면서 마셔야 된다고 보거든요. 다양한 원두를 많이 마셔보려고 노력을 하고 있고 그 과정에서 좀 새로운 맛들을 발견하는 그런 즐거움을 찾으려고 해요. 그래서 저에게 에어로프레스, 즉 커피란, 일상의 활력이다. 이렇게 얘기를 할 수 있겠습니다.”
“혹시 그 활력 제게도 나눠주실 수 있을까요?”
“그럼요. 원두 좋은 거 발견하시면 제게 알려주셔요. 충분히 그 활력 나눠드릴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인터뷰 감사드려요.”